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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영나영 / 김용우

 

아침에우는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새는 님이그리워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호박이 늙으면 맛이나 좋고요

사람은 늙으면 무엇에나 쓰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저 달은 둥근달 산너머 가고요

 이 몸은 언제나 님 만나 함께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백녹담 올라갈 때 누이동생 하더니

한라산 올라갈 때 신랑각시가 되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높은산 상상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일락서산에 해는뚝 떨어지고요

월출 동경에 둥근달이 솟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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