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끝에 오는 잠  / 류형선

 

 

 

머리 끝에 오는 잠


머리 끝에서 오는 잠 살금살금 내려와
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박깜박 스르르르


귀 밑으로 오는 잠 살금살금 내려와
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박깜박 스르르르


우리 아기 잠드네 새근새근 잠드네
워리자장 워리자장 우리 아기 잠드네


코 끝으로 오는 잠 엉금엉금 기어와
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박깜박 스르르르


입 언저리 오는 잠 엉금엉금 기어와
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박깜박 스르르르


우리 아기 잠드네 새근새근 잠드네
워리자장 워리자장 우리 아기 잠드네

 

1862

 

 

구전 노래는 언제 들어도 편안해 진다.

어릴적 내 할머니가 배를 쓰다듬어 주시며 자장가로 불러 주시던 노래.

언제 잠이 들었는지 잠이 스르르...

그런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 반가운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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