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보홀섬 여행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를 소개합니다. ^^*

간조 때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 

바닷길을 볼 수 있는  자그마한 버진 아일랜드 섬을 방문합니다.

 

우리가 머물던 알로나 비치에서 발리카삭 섬 사이에 위치하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는 섬입니다.

 

호핑투어를 나서는 다른 배들과 어우러지는 바다 풍경이 장관입니다.

이국적이기도 하고...

20분 배로 달렸을까요? 드디어  섬 버진 아일랜드라는군요.

 

 

 

 

바다에 사는 용이 꼬리를 드러내며  바다속에서 점점 올라오는 듯...ㅎ

사실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지요.

썰물 때 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바다 중간에서 생긴다고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ㅎ

 

우리가 탄 배를 바다 한 가운데 흰 모래위에 정박을 시키고 바다에 내리니 종아리까지 물이 올라오네요.

생각보다 물이 차갑지않고 적당한 온도였답니다.

 

 

물이 빠지면 산호 모래길이 드러나는데 길 위에 상점?이 차려지네요.

사진 왼쪽에 모래위 상점에서는 탄산 음료, 코코넛 쥬스 , 구운 감자정도,

오른 쪽 배 상점에서는 성게를  팔고 있더라고요.

이곳에서도 호객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ㅎ

 

 

 

 

 

파란 하늘 ,  산호가 잘게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위와 푸른 바다에 찰랑거리는 바다,

섬으로 향하는 길이 아름다워 어떤 표현도 찾지 못하고...

발바닥에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온 몸으로 파고드니 기분이 정말 좋은데요~

조금 걷다보니 물이 발목까지 찼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모래가 드러납니다.

작은 배 한척, 현지인들이 타고 바다에서 성게를 잡는다고합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길을 걷는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를 걸어 다니다니.. 상상도 못 할 일이네요.

한국에서도 바다가 갈러져 바닷길이 드러나는 곳이 있긴하지만

바다 중간부분은 아니지요?

 

 

 

 

 

멀리 모래 길 끝이 보이고  흰 구름이 배처럼 둥둥 떠 있는 듯하네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않고 호젓하고 조용하니  좋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춘지도 모르죠? ㅎ

 

흰 모래 옆은 유난히 검은 빛이 돌아  가까이 가보니 수풀이 가득하더라고요.

남편이 바닷물에서 뭔가 잡다가 아얏! 하더니 성게에게 쏘여  피를 보았답니다. ㅋ

그러게  왜 잡는건지~ 쉽게 잡힐 성게가 아니겠지요. ㅎ

 

 관광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바다위에 은파처럼 퍼집니다.

인종과 상관없이 행복한 웃음 소리는 만국공통언어! ^^  그쵸?

 

 

 

 

버진 아일랜드 섬의 본 지명은 pungtud Island , 사유지의 땅이라고하네요.

이렇게 좋은 곳이 개인 땅이라니 부러움이 밀려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이 섬을 구입하고싶어지니 ,  뜬금없는 욕심...ㅋ

 

 

 

 

물이 완전히 빠진 풍경을 보고싶었지만  햇살도 뜨겁고 ...

일정이 있는지라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배로 돌아가는 길에

아쉬움을 달래보며 발등 위로 출렁거리는 바닷물을 담아 봅니다.

어느 보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찰칵!

 

 

모래 길 주변  바다에 가지런히 박아놓은 나무가지들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양식장이라고하네요.

아마도 이곳에서 작은 배로 양식 성게를 잡아 판매를 하는 듯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고 느껴지지만 이국적인 풍경속에

잠시 황홀하고 편안한 시간이였습니다.

몸에 느껴지는 여유로움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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