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를 집접 만들어 입으실정도로 검소하고
백성들을 사랑 하셨다는 조선 7대 왕 세조의 능을 찾아갑니다.
능하구역에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르는 참도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간소하게 개혁된 상설제도는 이후의 왕릉 조성에 모범이 되었다는데
이 또한 세조의 검소함이 느껴집니다. ▼
광릉은 같은 산줄기에 좌우 언덕을 달리하여 왕과 왕비를 각각 따로 봉안하고
두 능의 중간 지점에 하나의 정자각을 세우는 형식인 릉으로서,
그동안 찾아갔던 능중에 처음 보는 형태란 생각했는데 이러한 형태의 능으로는 최초로 조영되었다합니다.
좌측 능선의 봉분이 세조의 능이며 오른쪽의 봉분이 정희왕후의 능이다.
능의 보호 차원에서 격일로 개방되는데 찾아간 날은 세조 능이 개방 되는 날이라 합니다.
왕후의 능은 보지 못했지만 세조능과 똑같은 모양이라 설명합니다.
왕후 능 앞에 비각도 보입니다. ▼
다른 능과는 조금 다르게 조성되어 자세히 살펴보니
봉분 주위에 둘렀던 병풍석이 없고 십이지상이 난간의 동자석주에 새겨져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속히 썩어야 하니 석실과 석곽을 사용하지 말 것이며, 병풍석을 세우지 말라.”는 세조의 유언 에 따라
이전까지 석실로 되어 있던 능을 회격(灰隔)으로 바꾸어 부역 인원을 반으로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였다하네요.
7대 임금으로 즉위 과정에서 조카인 단종을 유배지에서 죽이는 등
많은 피를 보았기에 존경스러운 왕이란 생각이 들지않으니... 나만 그럴까? ㅡ.ㅡ"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 왕임을 부인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고석(북 모양의 석물) 에 새겨진 귀면(귀신의 얼굴이라고 상상하여 그린 그림이 나쁜 귀신을 막아주는 역활을 함)
그림이 흐려져서... 자세히 못봐서 아쉬움이...
왕의 명복을 비는 장명등이 능 제일 앞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능 바로 앞에 문인석이 호리(왕의 말을 적는 수첩)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며
무인석은 칼집에서 칼을 빼서 들고 서 있는 모습입니다.
문인이 무인보다 능에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 ^^*
능 앞을 돌로 경계선을 만들고 하계, 중계, 상계로 표시를 했다고 합니다.
왕릉을 지키며 왕의 명복을 비는 석호와 석양 그리고 축문을 태우는 예감도 자리합니다.
▼ 세조의 능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습니다.
광릉 자리는 원래 다른 이의 묘자리였으나 풍수상 길지라 하여
묘자리의 주인이 세조에게 바쳤다고 전해집니다.
신교라는데 신은 아니지만 저는 한번 건너 봅니다. ^^ ▲
두개의 계단이 있어 궁금했는데 이번 방문에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난간이 있는 계단이 신계 (신이 다니는 계단), 그 옆에 계단은 어계(왕이 다니는 계단)라 합니다.
제관들이 사용하는 나무 계단도 있더군요.▼
제향일 (음력 9월 8일)이 기록된 사진 모음입니다.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 제관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수라간 터만 남아 있어 지난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
전쟁중 박힌 탄환에 다시 가슴이 아려오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해보니 더욱 실감나네요. ㅡ.ㅡ"
세조의 역사와 광릉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해 놓은 역사관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광릉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광릉을 뒤로 하며 잠시 세조를 생각해 봅니다.
세조가 왕이 되지 않았다면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봉선사가 보입니다. 세조와 봉선사라...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354 전화 / 031 - 527 - 7105 홈페이지 / http://gwang.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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