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고 하기엔 조금 쌀쌀한 날씨지만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상큼하게 하는 날입니다.

리트머스 종이로 회색톤을 뽑아 버리고 싶은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

 

광화문 앞에 인파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경복궁 입구에서 기다린다는 동생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언니~ ^^*

입장권을 구입해야 입장 가능한거 아시죠?  ㅎ

 입장을 해 봅니다.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10시부터 15시까지 정각에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가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를 보기위해 무리를 지어 기다립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는군요.

국악에 맞춰 힘찬 행렬에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합니다.

 

 

경복궁 해설 관람을 들으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것 같아 해설자와  동행하기로 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해설을 들으려고  대기중이네요.^^

 

 

 

흥례문을 지나 영제교를 건너면 근정문 이 나옵니다.

근정전 의 뜻은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

긍정전 앞 조정에서 많은 문무백관이 조회를 열며 부지런히 일을 하였을 것이 상상해봅니다.

 

영재교 아래로  흐르는 물의 악귀를 막기위해 <서수>라는 상상의 동물을 입구에 설치 했다고합니다.

 

 

 

 

 

신하들의 하례와 사신들을 맞이하였다는 근정전입니다.

일제가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근정문 바깥 영역을 철저히 파괴했으나

2001년 흥례문과 외행각, 영제교등을 복원하여 제 모습을 되찾아갑니다.

 

 

조정에 깔려 있는 화강암은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거칠게 다듬었고

조정 한가운데 주변보다 약간 위로 올라온 길은 <어도>라 하여 왕만 다닐 수 있었던 길이라 합니다.

 

어도 좌우로 직급별로 품계석이 세워졌고 그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았는데

자리는 품계에 따라 표범가죽, 호랑이가죽, 양가죽, 개가죽으로 차별을 두었다합니다.

 

조정의 박석에 동그란 쇠고리는 햇빛이나 비를 가려줄 천막을 치는데 사용 했던 것이라하니

이번 설명에 그동안 궁금증이 풀렸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층 구별이 없는 통층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문무백관이 참여하는 조회가 한달에 네번 열렸다하며

조회 때는 관복을 입고 참여 했다합니다.

 

 

 

 

 

국정이 행해지던 사정전을 돌아봅니다.

왕의 공식적 집무실인 편전으로 왕이 정사에 임할 때  매일 아침 업무보고 등이 벌여졌던 곳입니다.

사정전 좌우에 만춘전과 천추전은 온들방으로 갖추어져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보조 편전이라 하니 기능성에서도 뛰어나단 생각이 듭니다.

 

바늘의 그림자 끝만 따라가면 시간과 절기를 동시에 알수 있는 다기능 해시계입니다.

 

 

 

 

 

 

강녕전은 왕과 왕비가 일상 생활을 하는 곳으로

오복에서 가운데 해당하는 <강녕>의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9개의 방을 구성하여 한가운데 방은 왕이 사용하고 주위의 방에서는 상궁이 숙직을 하였다하는데

실내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않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마밑 오자창은 최근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사용 한 것으로 새의 배설물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강한 산성이라 목조 건물에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설치 된 것이라 합니다.

 

궁궐 아궁이 모습도 담아 봅니다. ^^*

 

 

 

규모가 큰 연회나 외국 사신을 접대 하던 곳 경회루의 모습입니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화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정엄한 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왕실의 정원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몇번 방문하였을거란...

꽃이 피는 봄에 다시 한번 찾으리라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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