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태전은 경복궁 창건 당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세종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왕비의 침전으로 궐 안의 살림살이를 총 지휘 하던 곳입니다.
교태전으로 들어가는 문까지도 음양을 의미하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고
왕과 왕비가 후손을 많이 낳기를 바라는 뜻을 중전의 침전에 담고자했다 합니다.
아기자기한 문양이 가득한 담, 벽화가 저의 눈을 사로잡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네요.^^
교태전 뒤에는 <아미산>이라는 왕비의 후원이 있습니다.
계단식 화단과 굴뚝이 아름다움을 가득 안고 자리 하고 있습니다.
창덕궁이 소실되자 일제는 목재를 조달한다는 명분으로 강녕전과 교태전을 뜯어
창덕궁 희정당과 대조전을 짓는데 사용했다 하니... 아...ㅡ.ㅡ"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향원정에는 아직 긴 겨울의 끝이 느껴집니다.
며칠만 지나면 봄의 새 잎이 자라 초록의 향연을 벌이겠단 상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겨운 웃음소리가 들려 옵니다.^^
경복궁 가장 깊숙한 뒤쪽에 자리한 건청전.
왕후를 죽이고 시신마저 녹산에서 불태웠던 만행을 저질렀던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암살된 비극의 장소입니다.
왠지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흠.. ㅡ.ㅡ"
대원군이 대비전에 선물한 자경전을 돌아봅니다.
<자경>이란 이름은 정조가 즉위하면서 어머니, 할머니 등
왕실의 안 어른께 경사가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지었다하며
두차례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재건후 경복궁 침전의 전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건물입니다.
자경전에는 온돌방을 많이 마련했으며 각방 연기를 모아 북쪽 담장에 하나의 큰 굴뚝을 만들었고
굴뚝 벽면 중앙에 십장생들을 묘사, 악귀를 막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굴뚝 기능에 충실하면서 조형미가 빼어나 조선시대 궁궐 굴뚝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굴뚝 하나에도 정성을 들여 지은 멋스러운 궁궐이란 생각을 하며...^^
소주방은 복원 정비중이라 관람을 할 수 없습니다.
원형대로 복원이 되어 국민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보여주길 바라며...
경복궁 정문 담장의 두끝 모퉁이에는 망루인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을 세워져 있는데
일제강점기 때 서십자각은 철거되고 동십자각은 도로 확장으로 인해
담장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궐밖의 길 한가운데 홀로 서 있게 되었습니다.
동문 앞 홀로 자리한 동십자각과 현대적인 높은 건물들과의 대조적인 모습에 과거와 현재의 동선을 그려 봅니다.
세월이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단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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