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마을의 대보름 축제

 

점점 날씨가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 달집에서 품어 나오는  붉은 불꽃이 하늘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처럼 한해도 안녕과 평화가 풍년이 깃들기를 빌어 봅니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어둠이 깊어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느낌이였지만  달집의 열기가  몸을 애워싸주니 추위도 물러갑니다. 

 

쥐불놀이를 위한 깡통이 가득합니다.

날씨탓인지 돌려도 불이 오르지않으니 돌리는 팔이 점점 아파옵니다. ^^"

 

떡매치기와  장기자랑 장터 , 안터마을에서 준비한 많은 행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달이 없는 달맞이 행사를  해야했던 올해 대보름 축제였지만

잠시나마 그 곳에서 안터주민들과 함께 한 시간이 행복 했습니다.

 

숙소로 출발하려하는데 안터마을 주민이신 할머니 한분이  미안하다며 떡이라도 싸가지도 가라 자꾸 붙드십니다.

"이런 ~ 미안해서.... 멀리서 왔는데... 떡이라도 드시고 가시지... 아니면 싸 드릴까...."

아직도 귓전에 맴봅니다...

 

 

<안터미을 주민들이 준비한 대보름 축제>

 

 

 

<주최측에서 준비한  부럼 ^^*> 

 

 

 충북 장령산 휴양림(구 장용산 휴양림)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산 15-1              http://jaf.cbhuyang.go.kr/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과 등산로  체력단련장 물놀이장 넓은 주차장등 편시 시절을 고루 갖춘곳입니다.

해발 656m의 장용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활엽수가 자생하고 있으며 가을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금천 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특히 야외수영장은 여름에 휴식공간으로는 최적지입니다.

맑은 물속에  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헤염치는걸보며  천국에서 사는 고기들에게마저 부러움을 느낍니다.

 

산림문화휴양림에 짐을 풀었습니다.

객실은 숫자로 정해지지않고 정지용시인의 시의 제목으로 정해져 있어 더욱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냈던 숙소는 <고향>이였습니다.

객실안에 커다란 배란다 유리창문에  이름과 같은 고향의 시가 새겨져있습니다.

재미나고 멋진 발상이라 생각을 하며 시를 읽어 봅니다.

 

 그 곳의 이른 아침의 풍경이 궁금 했습니다.

아침을 맞는 휴양림은 조용하고 신선함으로 저를 흥분하게 만듭니다.

산에는 아직 녹지않은 눈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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