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 위에 양식장이 마치 바둑판에 바둑알처럼 느껴진다.
수평선의 끝이 어딘지 잘 보이지않아 대충 짐작을 하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편안함이 밀려온다.
청산도에서 가장 유명한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를 찾아 갔다.
봄이면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 화사함을 보여줄텐데
나는 늦가을에 찾으니 화려함을 찾아 볼 수는 없지만 그 또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햐얀집이 눈이 콕! 박힌다.
아하~~ 저기로구나 ,영화 속에서 본 그 집이...
서편제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거닐던 장소에는 안내판이 위치를 안내를 한다.
야산에 둘러 쌓이고 바다를 향한 마을의 위치를 보며 복받은 마을이란 생각을 하며
길 따라 발길을 옮겨 본다.
야산에 자리한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그런 집이다.^^
실내로 들어가서 관람 할 수 있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니...
밖에서 기웃거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ㅎ
돌담이 참 예쁘다.^^*
성각의 모습이 보인다.
섬에 성이 있구나 .. 침략이 많았던 곳이니...
드문 드문 밭일 하는 사람을 보니 이 곳이 분명 촬영 장소이기전에
섬 마을 사람들에게 소중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겨울로 접어드는 이 곳의 풍경,
담쟁이도 겨울 바다 바람을 맞으며 겨울을 나야겠구나 ~ 하는 생각을 하며
청산도의 범바위를 향해 느리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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