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유난히도 많이 불어 사물이 온통 흔들려보이던 날,
그날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향해봅니다.
대통령의 고향 마을 입구에 노오란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꼭~ 방문하고싶었던 그 곳에 도착했습니다.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봉하마을>.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풍경이네요.
대통령이 태어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냈던 곳이지요.
생가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네요.
대통령 생가를 먼저 방문해봅니다.
생가는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으며
생가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복원 되었답니다.
아담한 주택의 모습에 소박함과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블친인 박씨아저씨가 기부했다는 소화기가 든든하게 생가를 지키고 있더군요.
반질반질 윤이 나더라는...ㅎ
사람사는 세상은 방문객들이 편히 쉬어 갈수 았는 공간을 원했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지어진 곳.
처음에는 찻집으로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기념품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판매수익금은 묘역과 생가관리, 기념사업에 쓰인다고 하네요.
묘역이 보이니 가슴이 울컥합니다.
저곳에 계시는구나... ㅠ.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기라는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소박하게 조성된...
입구에 작은 연못(수반) 묘역에 들어가기전 마음가짐을 정돈하라는 뜻으로 설치되었고,
헌화와 참배를 하는 곳인 헌화대에 헌화된 국화가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 하는듯하네요.
지하의 안장시설을 덮고
고인돌 형태의 낮은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올려진 모습이 보이네요.
부부는 대통령을 위해 잠시 묵념을 하고 ...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왜... 그러셨어요... ㅠ.ㅠ
국민참여 박석을 읽으며 묘역 옆 부엉이바위를 바라보니 더욱 가슴이 아파오네요.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입니다.
흘러간 역사를 하나하나 둘러보고 발자취를 따라 움직여봅니다.
전시된 유품에 대통령의 온기를 찾아봅니다. ㅡ.ㅡ"
남편은 후원금을 선듯 후원금 통에 넣습니다.
아마.. 저처럼 아린 아픔을 느끼고 있겠지요. 남편도...
아이를 태우고 논 길을 달리는 대통령의 모습에 우리네 아버지의 정이 느껴집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와 고향을 돌아보는내내 가슴이 먹먹해서...
부부는 별 말이 ... 웃음도 대화도 없이 그렇게 그 곳에서 무거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고 노무현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봉하마을에도 어김없이 봄이 오네요.
추모의 집 앞에 매화가 단아한 모습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웃으라고, 아파하지말라고 노무현대통령을 대신해서 말하는 듯하네요. ^^"
주소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135 아름다운 봉하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 www.knowhow.or.kr 전화 / 055 . 344 .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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