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도 누군가에게 자신을 내주는 모습을 보면
자연에 배울 점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나를 위한 삶을 살았다면 죽음 앞에서 그 행복을 조금이나마 나눔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장기 기증... ^^*
갑자기 나무를 보니 그런 뜬금없는 생각이 나네. ㅎ
미국에서 돌아오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올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산지의 가을빛을 보기 위해 출발 했다.
우리 집 앞에도 가을이 가득 하지만.., ^^ "
이른 아침임이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하니
경찰들이 차량 안내를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어 올라 간다.
사람들마다 즐거운 표정이다.
드디어 눈 앞에 멋진 주산지 (저수지) 가 펼쳐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를 보며 내 삶을 생각 하게 했던 그 촬영 장소이다.
가을의 주산지는 정말 곱다 못해 신비스럽다.
관광객이 고요한 저수지에 나이테를 그리는 장난을 하니
맞장구를 치듯 저수지가 은파에 춤을 춘다.
저수지에 비춘 자연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나의 삶을 생각해 본다.
나도 곱게 살아야할텐데...
가을은 참 예쁘다란 말이 더욱 실감 나게 하는 이 곳.
관리를 잘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힘든 환경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키는 나무를 바라보니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들락거린다.
데트 위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한창이다.
나와 남편도 인증샷~ 하고...ㅎ
가을은 가고 있지만 또 겨울이 오면 설국의 나라로 만나게 될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하며...
주왕산의 가을을 만나러 출발 해 본다.
주왕산아 기다리렴~ 내가 간다! ㅎ
2 0 1 1. 1 0. 3 0 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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