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선착장에서 석모도로 가는 길입니다.
정기 여객선의 운항 시간도 많더라고요.
승용차 한대와 두사람의 요금이 이만원입니다. 왕복~~ ^^"
승선을 하려고 줄을 서서 대기중 하늘이 갑자기 어두어지더니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배가 서서히 움직이나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날기 시작하네요.
누군가 먹이를 던져주니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더욱 빨라집니다.
사람처럼 새들도 먹고살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잠겨 있는데 석포선착장에 도착했답니다. ㅎ
정확하게 7분 걸리더군요.^^*
석모도 석포선착장에서 보문사까지 승용차로 5분정도 거리고요.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보문사로 향합니다.
다행이도 비가 그치고 해가 나오긴 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남편의 점퍼를 입고.. 폼이 정말 ... 말 못하겠네요.^^" ㅎ
보문사는 입구부터 가파른 각도로 올라가야하더군요. 헥헥...
사찰 앞에 군밤 사라는 강아지 목에 달린 팻말에 웃음이...
쓰다듬으니 사람을 참 좋아하네요.
군밤 한봉지가 삼천원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단 생각이 들더군요. 맛도 있고요~
한국 사람들이 돌탑 쌓기 대회에 나가면 누구나 일등 할거란...ㅎ
힘든 길 올라왔다고 목 축여 가라고 보시도 해 주시고...
아담한 찻집이 먼저 반겨줍니다.
어머... 카메라 밧데리가 없다기에 핸드폰을 켜니 그 또한 밧데리가 없다고 스르르 꺼지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하는데 남편이 핸드폰을 빌려줍니다.
남편 핸드폰은 화질이 좋지않지만 방법이 없네요. ㅎ
사찰을 골고루 담아봅니다.
마애관세음보살좌상은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눈썹바위 아래에 새겨져 있습니다.
꽤나 가파른 길이라 계단은 지그재그 식으로 놓여 있습니다. 쉬엄쉬엄 오르는 것이 편할 듯하더군요. ^^"
소원을 비는 글을 써서 병에 담아 놓은 장소도 있네요. 가득한 소원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애불상이 있는 장소에서 내려다보니 바다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석모도의 일몰은 서해 최고의 낙조로 꼽히기도 합니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병어·새우·숭어·꽃게등
자연산 굴 채취와 김 양식 및 제염업으로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눈썹바위 마애관세음보살은 눈썹바위 아래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고
눈썹바위가 마치 지붕처럼 돌출되어 있어 비바람을 가려주고 있는 형태네요.
바위면에는 동전이 가득 붙어있는데 이유를 모르겠으니...ㅎ ^^"
석실이 천연의 굴이라는 말에 살짝 문을 열고 법당 안을 들여다보니
자연석 돌부처가 있고 기도하는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방해가 될까봐 발길을 돌립니다.
기도하는 모습은 종교를 떠나서 아름답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정장 차림으로 다녔더니 많이 피곤한 나들이 길이였네요.
사진도 좀... ^^ "
외포선착장: 032-932-6007, 서도선착장: 032-932-6619, 선수선착장: 032-937-6017
외포리에서 석모도행 카페리는 매 정시와 30분에 출항, 주말에는 수시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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