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수에그라
좁고 좁은 골목을 지납니다.
커다란 관광 버스가 한번에 커브를 못 하네요.
몇번 전진,후진을 반복한 후에 통과...ㅎ
하지만 깨끗한 마을 풍경과 주택 주변이 여행객을 기분 좋게하더군요.
멀리 풍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비 내리는 날이라 우산을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잠시 둘러봅니다.
꼰수에그라라는 이름은 말린 콩이라는 아랍어에서 유래 되었다는군요.
총 11개의 풍차 있는데 그 크기가 무척 커서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을 하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풍차와 더불어 성이 함께 있습니다.
풍차는 시의 소유이며 동력을 생산하는 기능보다 관광용으로 사용 된다고합니다.
풍차안에는 기념품 가게라 하는데 저희는 이른 아침 방문이라 개장전이여서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풍차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입니다.
올리브 나무와 포도나무가 가득하네요.
이 곳은 백포도주의 생산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여인숙, 지금은 선술집
하얀담과 파란 파란 색으로 문양을 낸 여인숙
입구에 들어서니 돈키호테의 모습이 보입니다.(물론 동상이지요^^)
안으로 들어서니 선술집이였습니다.
커다란 술통이 필통속에 나란히 있는 연필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저 속에 술이 들어 있겠지요? 모르겠습니다..ㅎ
간단하게 음료와 음주를 마실 수 있으니
시간이 되면 잠시 한잔의 여유도 좋을 것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마을이 마음에 드네요.
바로 앞에 작은 성당에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습니다.
운명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길로 인도하는구나.
저기를 보아라, 산초 판사야. 서른 명이 좀 넘는 거인들이 있지 않느냐.
나는 저 놈들과 싸워 모두 없앨 생각이다.전리품으로 슬슬 재물도 얻을 것 같구나.
이것은 선한 싸움이다.
이 땅에서 악의 씨를 뽑아 버리는 것은 하나님을 극진히 섬기는 일이기도 하다.
"거인이랴뇨?"
"저족에 보이는 팔이 긴 놈들 말이다. 어떤 놈들은 팔 길이가2레구아나 되기도 하지.
" 저 ~주인님, 저기 보이는 것은 거인이 아니라 풍차인데요. 팔처럼 보이는 건 날개고요,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면서 풍차의 볏돌을 움직이게 만들지요."
" 그건 네가 이런 모험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저 놈들은 거인이야,
만약 무섭거든 저만큼 떨어져서 기도나 하고 있거라.
나는 저 놈들과 유례가 없는 치열한 일전을 벌이러 갈 테니까."
-소설 돈키호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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